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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 알통 181호] 저비산노즐
 작성자 : 아그리펌
Date : 2015-03-27 13:13  |  Hit : 3,911  

저비산 노즐

Driftless nozzle

 작물의 종류, 살포 방법에 따라 적절한 노즐을 사용함으로써 작물보호제의 오ㆍ남용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노즐을 직접 사용하는 농가들의 관심이 부족하다. 노즐은 약액을 미세하게 살포하는 부분으로 형태와 작동 상태에 따라 살포되는 작물보호제의 입자의 크기와 농도, 균일도의 차이가 나타난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좁은 경지면적에서 다량의 비료와 작물보호제를 투입하여 생산성을 극대화 시키는 것을 중점적으로 개발하였으나, 최근 환경 및 농산물 안전성 요구도가 증가하면서 환경 농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는 정밀방제기술(Precise chemical application technology)의 개념을 도입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저비산 노즐, 원심식 분무기, 정전기 살포기 등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방제기술이 개발되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방제작업이 동력분무기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고 약제 처리 시에는 희석 농도를 묽게 하고, 분사 거리를 늘이기 위해 가능한 높은 압력으로 최대한 먼 거리까지 살포한다. 이러한 살포 방법은 미세한 분무 입자가 높은 압력으로 살포 되기 때문에 목적지가 아닌 다른 곳으로의 비산이 많고 살포되는 유량 또한 다량으로 작물보호제의 유실로 인한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 특히 작물보호제의 비산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국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작물보호제의 살포 시 비산의 문제에 대한 내용은 지난해 6회에 걸쳐 알통을 통해 일본식물방역협회 심포지움 자료를 언급하였다. 이러한 비산을 줄이기 위해 미국과 일본에서 살포 시 비산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제품을 개발하여 농가에서 이를 이용하고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극히 그 사용이 드물다. 따라서 이번 호에는 저비산 노즐의 특징과 그 사용에 대해서 설명 하고자 한다.

 저비산 노즐은 공기 혼합형 노즐이라고도 한다. 이는 분무 시 노즐의 측면에 있는 작은 구멍을 통해 공기를 흡입하여 분무되는 약액과 공기를 혼합하여 방울 형태로 만들어 주는 구조로 노즐의 분사구를 통해 분무되는 입자를 크고 무겁게 만들어 비산을 감소 시키는 작용을 한다. 노즐의 내부에서 약액과 공기가 혼합되는 과정에는 벤츄리 효과가 적용된다. 벤츄리 효과는 일정한 관에 공기를 일정 압력으로 불어 넣을 때 관이 좁아지는 곳에서 공기의 속도는 빨라지고 압력은 낮아지는 원리를 이용하여 압력이 낮아진 곳으로 약제가 빨려 나오게 하는 작용을 말한다.

 국내에 시판되는 저비산노즐의 종류에는 대표적으로 일본 N사의 저비산노즐(살균, 살충제용), 선택성 제초제 전용노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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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저비산 노즐의 분무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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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저비산 노즐 일반노즐 분사 비교

사진2는 저비산노즐과 일반노즐의 분사형태를 비교하였다. 일반노즐의 경우 분무 입자가 미세하여 비산이 많고 목적하는 부분에 충분한 약액를 살포하기 위해 많은 부분의 손실이 이루어지지만, 저비산노즐의 경우 비산되어 유실되는 약액이 적기 때문에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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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3. 비선택성 제초제 전용노즐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비선택성 제초제 전용노즐은 저비산 노즐의 한 종류이다. 비선택성 제초제의 경우 식물전멸제이기 때문에 특히 비산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최근까지 국내에서는 갓을 씌운 일반 노즐을 사용하여 비선택성 제초제를 살포를 하고 있다. 이 경우 작업 중 부주의로 인한 비산이나 중복 살포로 인한 약액의 손실 등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용 노즐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작성자: 아그리펌 부장 장지영>